'중국판 테슬라' 니오 "내년 저가 브랜드 발표"

2000만 원 대 중후반 가격대 예상

카테크입력 :2021/08/13 09:25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가 내년 저가형 브랜드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13일 중국 언론 펑파이신원에 따르면 니오의 창업자인 리빈 CEO는 전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니오가 새로운 브랜드로 대중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며 "최근 이미 주축 조직을 구성하고 의미있는 진척을 이뤘다"고 말했다.

대중 시장은, 기존에 니오가 주로 공략했던 5000만 원~8000만 원 대 고가형 전기차 시장이 아닌 상대적 저가형 시장을 의미한다.

다만 중국에서 500만 원 대 초저가 돌풍을 일으킨 상하이GM우링의 '우링훙광 미니 EV' 같은 저가형 브랜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니오가 3만 위안(약 540만 원) 가격대의 초저가형 마이크로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리 CEO가 과거 직접 부인한 바 있다. 

이날 리 CEO는 "니오와 신규 대중 시장 브랜드의 관계는 아우디-폭스바겐, 렉서스-도요타의 관계와 유사할 것"이라며 "니오의 새로운 브랜드가 우링훙광의 세그먼트 시장에 진입하진 않을 것이며, 테슬라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니오의 'ET7' 이미지 (사진=니오)

리 CEO의 발언을 종합하면 니오의 새로운 브랜드 전기차 가격은 15만 위안(약 2700만 원) 선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테슬라의 최저가 모델인 '모델2' 가격이 2만5000달러(약 2900만 원) 수준이란 점을 고려했을 때 나온 결과다.

니오는 출범이후 지금껏 전기차 시장에서 고가 전략을 고수해왔으며 니오의 'ES8'은 전기차 독자 브랜드 제품 가격 최초로 50만 위안(약 8900만 원)을 넘어 관심을 모았다. 니오가 곧 인도할 플래그십 세단 'ET7' 가격도 버전에 따라 44만8000~52만6000위안(약 8000만~9500만 원)이다.

리 CEO는 또 새로운 브랜드와 별도로, 내년 니오 브랜드로 출시되는 세 개의 신모델 중 한 모델의 가격이 지금껏 출시한 전기차 제품 중 가장 낮은 가격대가 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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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테슬라가 가격을 낮춰 시장 점유율을 늘린 것에 대응하기 위해 저가형 모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달 말 위워크(WeWork)의 중화권 총경리를 지낸 아이톄청씨가 니오의 신규 브랜드 사업 부총재로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관련 조직 구성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