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플러스 측이 '머지플러스'와 제휴해 머지플러스 외에 추가 포인트를 지급했던 금융사나 머지플러스를 판매한 오픈마켓을 다음 주 초반 만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머지플러스 사태'가 어떤 것인지 확인하고, 정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제휴 광고 업체들와 머지플러스가 오는 17일께 만난다.
쿠팡·토스 등에서는 연간 18만원이 되는 머지포인트를 살 경우 자체 선불 전자 지급 수단(쿠팡머니·토스머니 등)을 추가 지급하는 제휴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추가 지급 분을 일단 머지플러스가 고객에게 돌려주면, 그 차액을 제휴사가 정산하는 사후 방식으로 계약이 이뤄져 정산 규모나 대응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 제휴사 관계자는 "단순 제휴이기 때문에 머지플러스에 대한 법적 검토 등을 하진 않았다"며 "내부적으로 현황을 파악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규모 환불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머지플러스서 제휴사와 만나 현황을 설명하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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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플러스는 머지포인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매월 1만 5천원의 구독료를 내고 구독하면 카페·외식·편의점 등 200여개 브랜드, 전국 8만 여개 가맹점에서 상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머지포인트가 일종의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유권 해석될 수 있어 전자금융거래법에 의거해 등록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머지플러스가 갑작스럽게 결제 가맹점을 줄이면서 고객들은 머지플러스가 '먹튀(먹고 튄다)'할 수 있다며 머지포인트를 환불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