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로켓 ‘누리호’ 10월21일 1차 발사 카운트다운

국가우주위원회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승인

과학입력 :2021/08/12 15:02    수정: 2021/08/12 15:49

국산 로켓 누리호가 오는 10월21일 발사 목표를 세웠다. 남은 시험 일정을 마치고 기상 환경이 충족되면 10월21일 1차 발사, 내년 5월19일 2차 발사가 이뤄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국가 우주위원회를 열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제출한 누리호 발사계획서와 발사허가 신청서를 심의해 발사허가를 승인했다.

우주발사체를 발사하기 위해서는 우주개발진흥법 등에 따라 국가우주위원회 심의를 거쳐 과기정통부 장관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한국연구재단 주관 17명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발사허가 심사위원회는 발사체의 사용 목적과 안전관리, 우주사고 발생에 대비한 재정부담 능력 등을 심사해 발사허가가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누리호 시험 발사체

항우연이 신청한 발사 예정일은 10월21일이다. 또 2차 발사 예정일은 2022년 5월19일이다.

극저온 환경에서 발사체 이상여부를 확인한 뒤 결과를 분석해 9월 말 열리는 발사관리위원회에서 1차 발사가능일이 최종 확정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누리호는 2010년부터 오랜 기간 많은 연구자와 산업체 관계자들이 땀 흘려 개발해 온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우주발사체”라며 “올해 10월 발사는 국내 우주개발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순간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사를 앞둔 중요한 시기이므로 연구자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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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누리호로 불리는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은 1.5톤급 실용위성을 600~800km 상공 지구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자주적인 우주수송능력을 확보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75톤 엔진 연소시험을 2016년 처음 수행한 뒤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75톤급 중대형 액체엔진을 개발하고 시험발사체 발사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