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버즈2 공개 "노이즈 캔슬링, 이젠 선택 아닌 기본"

머신러닝 기반 노이즈 캔슬링으로 통화시 주변 소음 상쇄...출고가 14만 9천원

홈&모바일입력 :2021/08/11 23:05    수정: 2021/08/12 07:39

삼성전자가 11일 밤 11시 온라인 언팩 행사를 통해 무선이어폰 신제품, 갤럭시버즈2를 공개했다. 2019년 2월 첫 제품인 갤럭시버즈 출시 이후 넘버링으로는 두 번째, 파생 모델을 포함하면 다섯 번째 제품이다.

갤럭시버즈2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에 있다. 언팩 이전만 해도 갤럭시버즈2의 가격대를 고려할 때 ANC 기능이 탑재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삼성전자 갤럭시버즈2 올리브. (사진=삼성전자)

그러나 삼성전자는 예상을 깨고 고급형 제품(프로)이 아닌 갤럭시버즈2에도 ANC 기능을 탑재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갤럭시버즈프로 등 고급형 모델이 아닌 기본형 모델에도 탑재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삼성전자가 출시할 모든 무선 이어폰은 어떤 형태로든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기본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 비슷한 가격대에 노이즈 캔슬링이 없는 무선 이어폰을 판매하던 음향기기 업체에는 상당한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버즈2에 다양한 소음 환경을 학습한 머신러닝 기반 솔루션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화상회의나 영상통화, 혹은 일반 전화통화에서 주위 소음은 걸러내고 내 목소리만 더 선명하게 전달해 준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마이크는 각 이어버드마다 외부 소음 수집용 2개, 귀 안에 들리는 음향을 수집하기 위한 마이크 1개를 달았다. 여기에 말소리만 따로 수집하는 보이스 픽업 유닛을 추가해 효율성을 높였다.

삼성전자 갤럭시버즈2. (사진=삼성전자)

최신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주변 소리 듣기 기능도 지원한다. 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갤럭시 웨어러블 앱에는 착용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이어버드 착용 테스트' 기능이 추가됐다.

배터리 작동 시간은 ANC 기능을 켰을 때 기준으로 음악 재생 최대 5시간, 통화 3.5시간이다. 통화 시 주변 소음을 지우는 처리 작업에 상당한 배터리를 소모함을 알 수 있다.

충전 케이스는 갤럭시버즈2 본체를 최대 4번 완전충전할 수 있고 5분 충전시 최대 1시간 쓸 수 있는 급속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호환 기기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이외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도 쓸 수 있다. 지난 4월 갤럭시북 프로 공개 당시 선보였던 '쉬운 블루투스 연결' 기능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갤럭시버즈2. (사진=삼성전자)

갤럭시버즈2 출고가는 14만 9천원으로 2019년 첫 제품인 갤럭시버즈(15만 9천500원) 대비 오히려 1만원 가량 내렸다.

색상은 그라파이트, 화이트, 올리브, 라벤더 등 총 4가지이며 오는 27일 국내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