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산업은행의 비경상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0조8천억원으로 2020년 상반기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은 2021년 상반기 산업은행 영향으로 당기순익이 늘었지만,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의 당기순익은 8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산업은행은 HMM 전환사채 전환권 행사에 따른 1조8천억원, 대우조선 주식 평가이익 5천억원과 한국전력공사 배당수익 3천억원을 벌었다.

2021년 상반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22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20조3천억원) 대비 8.8%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44%로 전년 동기 대비 동일했다. 순이자마진은 2020년 4분기 1.38%를 저점으로 2분기 연속 상승했다.
예대금리차는 올 상반기 1.79%p로 전년 동기 1.82%p 대비 0.03%p 격차가 좁아졌다.
올 상반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5조원으로 전년 동기 3조7천억원 대비 35.1% 증가했지만, 산업은행을 제외하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의 비이자이익은 2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천억원 줄었다. 유가 증권 관련 이익 6천억원,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4천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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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83%,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1.11%로 2020년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0.34%p, 4.61%p) 상승했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 기준으로는 ROA 0.63%, ROE 9.20%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4%p, 2.20%p 올랐다.
2021년 상반기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2조원으로 전년 동기(3조3천억원) 대비 39.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