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크래프톤, 공모가 하회 마감...게임주 1위 기록

시가총액 22조1천997억...코스피 전체 20위

디지털경제입력 :2021/08/10 16:31    수정: 2021/08/10 16:32

크래프톤이 코스피 상장 첫날인 10일 공모가를 하회하며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2조1천997억 원으로 코스피 20위를 기록했다.

게임업계와 국내 주식시장의 많은 관심 속에 상장한 크래프톤의 주가는 한때 40만5천 원까지 하락했지만 장중 반전에 성공해 48만 원까지 상승하는등 큰 변동세를 보이며 45만4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보다 8.84% 하락했지만 시초가보다는 1.23% 상승한 수치다.

10일 장 마감 시점에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은 22조1천99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 종목 중 20위, 전체 게임주 중에서는 1위에 달하는 기록이다. 거래대금은 2조2천30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의 약 10%를 차지하며 시장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도 증명했다.

크래프톤 기업 로고.

코스피 상장 첫날 크래프톤의 주가에 대해서 게임업계는 선방했다는 반응이다. 서비스 라인업, 중국 리스크 등의 악재가 지적되며 일반 청약경쟁률은0 7.79대1, 청약 증거금은 5조358억 원에 그치는 등 상장 전 다소 부진한 모습이 이어진 것을 감안해야 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다만 고평가 논란을 잠식시킬 수 있을 지 여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이 높기 때문에 향후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당분간 공모가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지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크래프톤은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해 성장잠재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신작 게임과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과 함께 썬더티어원, 더칼리스토프로토콜, 프로젝트카우보이 등 새로운 지식재산권 게임 등이 그 선봉에 선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크래프톤의 향후 전망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다. 크래프톤은 한국 포함 아시아 16개국, 중동 10개국, 그리고 터키, 이집트에서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2차 비공개테스트를 오는 27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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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배틀그라운드 특유의 정교하고 현실감 있는 건플레이와 액션은 물론 모바일게임의 한계를 뛰어넘은 기술과 재미를 갖춘 게임이다. 오는 9월~10월 경 출시 목표로 최근 진행된 글로벌 사전예약에는 2천500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려들기도 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장 이후 크래프톤의 행보는 기존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성과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애니메이션과 웹툰의 흥행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다"라며 "배틀그라운드 이외에 또 다른 안정적인 매출원을 만드는 것이 크래프톤 입장에서는 급선무라는 것이 게임업계 내외의 평가다. 이는 흥행에 성공하는 게임을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다면 크래프톤이 지금보다 더 도약할 수 있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