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폐섬유류 재생사업 지자체로 확대

고양시와 협업해 폐섬유로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2025년부터 본격 양산

홈&모바일입력 :2021/08/10 10:52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0일 고양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내에서 버려지는 생활 속 폐섬유류들을 원료로 활용해 친환경 플라스틱(PET) 생산에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12월 고양시 내 일부 공동주택을 샘플링해 폐섬유류 배출량 조사와 재생공법 원료로서 적합도를 조사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고양시 전 지역을 대상으로 발생량 조사와 데이터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고양시와의 협업이 생활 속에서 버려지는 폐섬유류까지 친환경 공법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

한성수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기술원장(좌)과 이재준 고양시장이 폐섬유류 친환경 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이번 협약으로 고양시는 전국에서 4번째로 인구 100만이 넘는 특례시로 재생 플라스틱 생산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처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해 재활용 PET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친환경 사업의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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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미래기술원 한성수 원장은 “플라스틱 폐기물 재생기술 개발 및 사업화 분야는 코오롱인더스트가 오랜 시간 책임감을 갖고 환경보호와 사업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해온 분야”라며 “이번 고양시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로 공급처를 늘려 친환경 폐플라스틱 재생 사업을 확대하고 국내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다각도로 협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6월에도 재향군인회와 군용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