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미국 대신 홍콩 상장 추진

올 4분기 혹은 내년 초 기업공개(IPO) 목표

인터넷입력 :2021/08/09 09:53    수정: 2021/08/09 10:27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내년초까지 홍콩 증권시장 상장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회사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 관계자 의견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홍콩에서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 4분기나, 늦어도 내년 초 상장할 예정이다.

바이트댄스는 올 초 미국 또는 홍콩 증시 진출을 목표로 했다. 다만, 중국 규제 당국이 데이터 유출 등 보안 문제를 이유로 자국 기술기업의 해외 상장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자 상장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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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틱톡)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상장을 연기한 이후 당국의 데이터 보안 우려를 해결해왔다. 현재 이용자 정보 저장·관리 방법에 대한 모든 자료를 당국에 제출했고, 상장 검토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12월 약 50억 달러(5조7천375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는 1천800억 달러(206조5천500억원)로 평가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340억 달러(39조원), 월간이용자수는 19억 명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