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이 40~50%에 이르도록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같은 계획에 발맞춰 제너럴모터스,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 등 주요 자동차업체들도 신차의 최대 절반을 전기차로 채우기로 했다고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텔란티스는 올 1월 미국·이탈리아 합작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푸조(PSA)가 합병해서 출범한 회사다.
주요 자동차업계 경영자들은 이날 백악관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참석해 전기차 육성 전략에 의견을 같이 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전기차 비중을 대폭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다. 행정명령에는 자동차업계와 정부가 전기차 도입을 촉진하고 관련 법률을 정비하는 데 적극 나선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전기차 보급 목표는 의무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바애든 행정부는 또 2026년까지 달성할 연방 연료경제와 배기가스 표준안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안한 표준에 대해선 일반인들의 의견 제시 기간을 거친 뒤 최종 승인하게 될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백악관 회동 끝낸 자동차 3사, 정부와 적극 협력 선언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내연차 생산을 점차 줄이고 전기차로 전면 전환한다는 로드맵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볼보는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채운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스탠란티스와 포드 역시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40%로 끌어올린다는 바이든 정부와 같은 계획을 갖고 있다.
제너럴모터스 역시 올초 2035년까지는 전기차만 생산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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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체들은 이날 백악관 회동을 마친 뒤 공동선언문을 통해 “포드, GM, 스텔란티스 등 3사는 파리 기후협약의 목표에 맞춰 탄소배출 제로에 근접하기 위해 2030년가지 전기차량 비중을 40~5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바이든 행정부, 의회 및 각주 정부와 함께 이런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정책을 실행하는 작업을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