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삼성 언팩' 전날 프리미엄폰 '미믹스4' 공개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신기술 적용…새 태블릿 '미패드'도 공개 전망

홈&모바일입력 :2021/08/05 14:39    수정: 2021/08/05 21:41

중국의 샤오미가 삼성전자 차세대 폴더블폰 발표 하루 전날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신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미믹스4'를 공개한다.

샤오미는 지난 4일 웨이보를 통해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에 온라인 행사를 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미믹스4'와 새로운 태블릿인 '미패드' 시리즈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오는 11일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언팩 행사를 앞둔 가운데 샤오미가 하루 앞서 신제품을 공개하겠다고 기습적으로 밝힌 것. 샤오미가 새로운 제품의 스포트라이트를 삼성전자보다 먼저 가져가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샤오미는 오는 10일 미믹스4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샤오미 웨이보)

특히 이번 제품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가 새롭게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에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돼 샤오미가 신기술을 먼저 선보여 기술 혁신을 선도하려는 모습을 연출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UDC는 전면 카메라를 패널 아래에 장착, 화면을 볼 때 카메라 구멍이 보이지 않아 풀스크린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웨이보에 게시된 미믹스4용으로 추정되는 디스플레이 패널 영상. (사진=GSM아레나)

유출된 미믹스4의 디스플레이 패널 영상에 따르면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는 화면이 꺼졌을때는 펀치홀 모양이 보이지만, 화면이 켜지면 완벽히 사라지는 모습을 보인다. 또 디스플레이는 매우 유연한 것을 볼 수 있다.

미믹스4는 6.67인치 디스플레이에 5천mAh 배터리를 탑재하고, MIUI 13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8/12GB 램에 256GB 내부 저장용량을 갖추고, 스냅드래곤888 칩셋을 탑재했으며 120W 무선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에는 5천만 화소 카메라, 4천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4천8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삼성전자도 갤럭시Z폴드3에 폴더블폰 처음으로 UDC를 적용한다. 갤럭시Z폴드3에 적용되는 UDC 기술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샤오미는 지난 2분기와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2위(17%)에 올라서며, 1위(19%)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혔다.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약 1천300만대에 달하는 출하량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