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뉴욕대 정치광고 연구팀 계정 정지..."사생활 침해"

"이용자 이름·프로필 링크·비공개 정보 등 수집 이유"

인터넷입력 :2021/08/05 09:51

페이스북은 3일(현지시간) 사람들의 프라이버시(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뉴욕대 광고 조사 프로젝트 팀의 계정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뉴욕대 광고 조사 프로젝트 팀은 정치적 광고에 타깃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알고 싶어했다. 연구팀은 페이스북의 감지 시스템을 피하도록 프로그래밍된 확장 브라우저를 통해 사람들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페이스북 이용자 이름, 이용자 프로필 링크 등이며, 일부는 이용자가 페이스북에 공개적으로 볼 수 없게 설정한 정보도 포함됐다.

(사진=씨넷)

페이스북은 이 연구팀이 "페이스북으로부터 허용되지 않은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지적했다.

또 회사는 지난 해부터 이 연구팀에게 약관을 위반했다는 경고를 지속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10월 연구진에게 약관 위반 사실을 알리고, 데이터 수집 중단 요청에 응하도록 45일의 시간을 줬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진들은 미국 IT 매체 엔가젯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년 간 우리는 페이스북 광고 라이브러리 데이터의 결함을 알아내고, 잘못된 정보가 사용된 정치적 광고를 판별하기 위해 이 접근 방식을 사용해왔다"며 "페이스북이 계정을 정지하면서 이 작업들은 전부 종료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진들은 "우리의 작업은 페이스북 내 잘못된 정보 데이터를 투명하게 만들고, 건강한 인터넷과 건강한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함이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