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텔 낸드 부문 따로 떼서 美에 별도 회사 세운다

초대 CEO 인텔 출신 롭 크룩 선임...2025년 이후 완전 자회사로 전환

롭 크룩(Rob Crooke) 인텔 비휘발성 메모리 솔루션 그룹 총괄. (사진=인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10월 이후 인수 절차를 진행중인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미국 내 별도 회사로 운영할 방침이다.

롭 크룩(Rob Crooke) 인텔 비휘발성 메모리 솔루션 그룹 총괄(수석부사장)은 4일(미국 현지시간) 링크드인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을 90억달러(약 10조 1천5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 체결 이후 한국과 유럽 등 전세계 주요 8개 국가의 반독점 심사를 진행중이다. 8월 현재 EU와 한국 공정위가 인수를 승인한 상태다.

롭 크룩은 "인수 관련 각국 심사가 끝나면 인텔과 SK하이닉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설되는 회사 이름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초대 CEO로는 롭 크룩 수석부사장이 선임됐다. 

오는 2025년까지는 인텔과 SK하이닉스가 공동으로 지분을 소유하며 이후에는 SK하이닉스의 완전 자회사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