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디스플레이 움직여 노치 없애나

홈&모바일입력 :2021/08/04 14:14

애플이 전면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 디스플레이를 움직여 노치를 숨기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특허 전문매체 페이턴틀리애플은 3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디스플레이 창을 조절할 수 있는 전자장치’라는 이름의 특허를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노치 디자인을 처음 도입했던 아이폰X (사진=씨넷)

■ 움직이는 디스플레이 하나 더 달아 노치 없앤다

해당 특허는 전면 카메라나 기타 광학 센서를 화면에 표시하거나 숨기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움직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미국 특허청

첫 번째 방법은 투명 디스플레이 패널 아래에 이동식 디스플레이 창을 더 만들어 화면 아래에 있는 카메라나 페이스ID용 센서를 사용할 때는 창을 열어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 창을 닫아 아래에 있는 부품을 숨기는 방식이다.

두 번째 방법은 투명 패널 아래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롤러로 이동시키며 그 아래에 위치한 카메라나 센서를 노출하거나 가리는 방식이다.

사진=미국 특허청

두 경우 모두 이동식 OLED 디스플레이만 움직이고 그 위에 있는 단단한 투명 유리 패널은 움직이지 않는다. 때문에 내부 부품이 외부로 노출될 우려는 없다.

하지만, 기기 내부에서 이런 식으로 디스플레이를 자주 이동시키려면 전력이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여,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IT매체 BGR는 평했다.

■ 아이폰 노치, 언제 없어질까

애플은 최근 노치를 없애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애플은 최근 터치ID·페이스ID용 디스플레이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제목은 ‘'디스플레이 전자장치의 투시 이미징'으로, 디스플레이 아래에 센서를 내장하고 이를 통해 주변 빛, 근접한 물체 감지, 깊이 감지, 생체 이미지 등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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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국 특허청, 페이턴틀리애플

이 시스템은 디스플레이 아래에 위치한 센서로 지문이나 얼굴을 인식할 수 있어 터치ID 및 페이스ID 모두에 사용될 수 있다고 문서는 설명했다. 또한, 특허 이미지에 따르면 애플은 맥북 디스플레이에도 이 시스템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애플이 2022년 출시할 아이폰에 펀치 홀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며, 2023년에 출시되는 아이폰에는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를 내장해 노치를 완전히 없앨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