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율차 실험 확대…'애플카' 다시 속도내나

실험차량 2년전 수준 회복…운전자도 92명으로 늘어

인터넷입력 :2021/08/04 08:37    수정: 2021/08/04 11:54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애플카’ 소식이 베일 속에 가려져 있는 가운데 애플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 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고 애플인사이더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자율주행 실험 차량 한 대를 더 추가했으며, 운전자 16명이 관련 면허를 취득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캘리포니아 차량등록국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5월 캘리포니아 주에서 자율주행 실험 차량 68대를 배치했다. 애플은 지난 7월30일 실험 차량을 한 대 더 추가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자율주행 실험 차량 수는 2년 전인 2019년 8월과 같은 수준이 됐다.

또 지난 5월 76명이던 자율주행 실험 운전자 수도 92명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애플은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웨이모, GM크루즈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자율주행 실험 차량을 운행하게 됐다. 웨이모와 GM크루즈는 각각 615대와 201대를 운행하고 있다.

애플의 자율주행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처음 시작됐다.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불린 이 프로젝는 ‘애플카’ 제작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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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프로젝트 타이탄에는 1천 명을 웃돌 정도로 많은 인력이 투입됐다. 하지만 2016년 이후 프로젝트가 한 때 중단되면서 인력이 대폭 줄었다.

한 동안 주춤하는 듯하던 애플카 프로젝트는 지난 해 말부터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특히 올 초에는 애플이 현대, 기아차 등과 애플카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