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페이스북의 커스터머 인수 조사한다

경쟁방해·데이터독점 가능성에 초점…"소비자 피해 없어야"

홈&모바일입력 :2021/08/03 10:4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페이스북이 또 다시 유럽연합(EU)에서 조사를 받는다.

EU 행정부 역할을 하고 있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페이스북의 '커스터머'(kustomer) 인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프로토콜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커스터머는 고객관계 관리 전문 플랫폼이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C 부위원장. (사진=유럽연합)

EC는 이번 인수로 커스터머 경쟁업체들이 왓츠앱, 인스타그램, 메신저 같은 페이스북의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페이스북이 이번 인수로 ‘데이터 이점’을 더 증대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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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C 경쟁 담당 부위원장은 “우리 조사는 페이스북의 이번 인수가 기업이나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인수로) 페이스북이 접속하게 되는 어떤 데이터도 경쟁을 훼손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