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설립한 결제전문기업 스퀘어가 호주 후불 핀테크 기업을 인수한다.
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스퀘어가 290억달러(약 33조원)에 호주 핀테크 '애프터페이'를 인수한다.
애프터페이 주식과 스퀘어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지며, 애프터페이 1주당 스퀘어 0.375주를 받게 된다. 스퀘어 측은 "2022년 1분기 내 모든 주식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애프터페이는 2015년 설립돼 2018년 서비스를 시작한 기업이다. 고객이 가게와 온라인서 구매한 뒤 결제는 나중에 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용카드 결제에 대한 두려움을 갖거나 만들지 못하는 MZ세대에게 호평을 받았다. 애프터페이 이용자는 1천600만명 이상이다.
스퀘어는 결제 애플리케이션(앱)과 상점 앱 서비스를 연결해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스퀘어는 10만명 이상의 상인이 사용하는 앱으로 고객단의 결제 앱 애프터페이와 연결될 경우 파급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으로 스퀘어는 애프터페이를 기존 앱 서비스와 합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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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 스퀘어 대표는 "스퀘어와 애프터페이는 공유된 목적이 있다"며 "금융시스템을 보다 공정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비즈니스를 구축했으며, 캐시 앱과 셀러(상인) 에코시스템을 더 잘 연결해 판매자와 소비자에게 훨씬 매력적인 서비스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는 스퀘어 설립 후 역대 최고 규모다. 스퀘어는 지난 3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달' 지분을 약 3천420억여원(2억9천700만달러)에 인수했고, 7월엔 직원 플랫폼 '크루'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