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공동창업자, 주식 1조2300억원 어치 매각

세르게이 브린 7천억·래리 페이지 5300억원 이상 팔아

구글 공동 창업자 두 명이 5월 이후 주식 10억 달러 이상을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5월 이후 클래스A와 클래스C 주식 10억7천만 달러(약 1조2300억원) 이상을 매각했다고 CNBC가 30일(현지시간)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왼쪽)와 세르게이 브린(오른쪽) (사진=씨넷)

둘 중에선 브린이 6억1천만 달러(약 7011억원), 페이지는 4억6천200만 달러(약 5310억원) 가량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브린과 페이지의 이번 주식 매각된 미리 계획된 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CNBC가 전했다. 둘은 2017년에 주식을 매각한 적 있다.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클래스A 주식은 연초에 비해 주가가 50% 이상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률은 아마존, 애플 등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서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페이스와 브린은 1998년 구글을 공동 창업했다. 둘은 현재 알파벳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래리 페이지는 구글과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하다가 2019년에 물러났다. 당시 알파벳 사장을 맡고 있던 세르게이 브린도 함께 사임했다.

알파벳 CEO는 선다 피차이 구글 CEO가 겸하고 있다. 반면 세르게이 브린이 사임한 이후 알파벳 사장 자리는 공석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