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앱스토어 수수료는 세금…에픽이 옳다"

애플과 인앱결제 소송 중인 에픽 옹호 의견 제시

인터넷입력 :2021/07/31 08:25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에픽이 옳다.”

‘실리콘밸리의 빅마우스’ 일론 머스크가 애플과 앱스토어 소송 중인 에픽게임즈를 옹호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머스크는 3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애플 앱스토어 수수료는 사실상 인터넷 상의 글로벌 세금이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사진=씨넷)

그는 또 “애플이 경쟁 압박을 받고 있다면 수수료를 낮추는 게 일반적이다”면서 “하지만 애플과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인터페이스 친근성을 감안하면 (두 회사는) 기본적으로 독점이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앱스토어 인앱결제 때 30%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포트나이트’로 유명한 에픽게임즈는 여기에 반발했다가 앱스토어에서 퇴출된 뒤 소송을 제기했다.

두 회사는 공판절차를 마무리 한 뒤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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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에픽이 옳다”는 한 것은 두 회사 소송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특히 머스크는 “애플이 부과하는 30% 수수료는 이용자들에겐 보이지 않게 감춰져 있다”면서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난리가 났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