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전략폰 'P50' 美 제재로 4개월 만에 출시

4G 모델만 출시…자체 '하모니OS' 및 '기린9000' 프로세서 탑재

홈&모바일입력 :2021/07/30 16:44    수정: 2021/07/30 16:47

화웨이가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이었던 'P50'을 하반기가 돼서야 공개했다. P50은 자체 운영체제(OS)인 하모니OS가 탑재된 채 출시되는 첫 스마트폰이다.

화웨이는 지난 29일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P50' 시리즈를 공개했다.

화웨이는 상반기에는 P시리즈, 하반기에는 메이트 시리즈로 플래그십을 출시해오고 있다. P50 시리즈는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당초 지난 3월 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부품 공급 부족 및 하모니OS 적용 등의 문제로 출시가 4개월가량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P50 시리즈. (사진=화웨이)

P50 시리즈는 ▲P50과 ▲P50 프로 두 종류로 출시됐다. P50 시리즈는 화웨이 자체 칩인 기린9000 프로세서를 사용했으며, 일부 모델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88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9월부터 미국의 제재로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플래그십 라인업만 남기고, 중저가폰 브랜드인 '아너'는 매각했다. 또한 이러한 영향으로 이번 P50 시리즈도 5G 모바일 칩셋을 구하기 어려워 4G 모델로만 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P50 시리즈에 사용된 일부 퀄컴 칩은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판매를 승인받은 4G 모바일 칩이다.

P50 프로는 6.6인치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4천360mAh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8·12GB 램에 512GB 내부 저장용량을 갖췄다.

P50은 6.5인치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9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4천100mAh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8GB 램에 256GB 내부 저장용량을 갖췄다.

두 모델 모두 66W 빠른 충전이 가능하며, IP68 방수방진 등급을 갖췄다. P50 프로는 50W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화웨이 P50. (사진=화웨이)

P50 시리즈는 눈에 띄게 큰 카메라를 갖췄다. P50 프로에는 ▲5천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6천400만 화소 망원 카메라(3.5배 광학 줌 지원) ▲4천만 화소 카메라 ▲1천3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된 네 개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P50은 후면에 5천만 화소 메인 카메라에 1천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5배 광학 줌 지원), 1천3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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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에는 두 모델 모두 1천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P50 프로는 5천988위안(약 107만원)부터 시작하며, P50은 4천488위안(약 80만원)부터 시작한다. P50 프로는 다음 달 12일부터 중국에서 판매되며, P50은 9월 판매될 예정이다. 글로벌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