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ESG 경영' 박차…전담조직 신설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위원회, LG전자 ESG 위원회 설치

디지털경제입력 :2021/07/30 08:43    수정: 2021/07/30 11:03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집중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한 이사회의 역할·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거버넌스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하기로 결의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기존 거버넌스위원회가 수행해 온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주주가치 제고 등의 역할에 더해 환경(E)∙사회(S)∙지배구조(G)와 관련된 지속가능경영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시스)

이를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이행 성과를 점검하는 등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위원회 운영의 독립성을 위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주요 사업부에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신설하고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를 CEO 직속 조직으로 격상하는 등 전담 조직체계를 강화해온 삼성전자는, 이번 위원회 개편으로 사업부에서 이사회에 이르는 전사 지속가능경영 추진체계를 확립하게 됐다.

LG전자 역시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세워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여의도 사옥 (사진=뉴스1)

ESG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 심의기구로서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분야의 기본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한다.

지난 4월 신설된 LG전자 ESG위원회는 4명의 사외이사와 사내이사인 CEO 권봉석 사장 등 이사 5인으로 구성된다. LG전자는 ESG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ESG위원회 산하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각 분야의 업무를 지원하는 부서를 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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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전자를 비롯한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주요 LG 계열사도 ESG 위원회 도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