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집중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한 이사회의 역할·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거버넌스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하기로 결의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기존 거버넌스위원회가 수행해 온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주주가치 제고 등의 역할에 더해 환경(E)∙사회(S)∙지배구조(G)와 관련된 지속가능경영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를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이행 성과를 점검하는 등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위원회 운영의 독립성을 위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주요 사업부에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신설하고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를 CEO 직속 조직으로 격상하는 등 전담 조직체계를 강화해온 삼성전자는, 이번 위원회 개편으로 사업부에서 이사회에 이르는 전사 지속가능경영 추진체계를 확립하게 됐다.
LG전자 역시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세워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ESG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 심의기구로서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분야의 기본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한다.
지난 4월 신설된 LG전자 ESG위원회는 4명의 사외이사와 사내이사인 CEO 권봉석 사장 등 이사 5인으로 구성된다. LG전자는 ESG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ESG위원회 산하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각 분야의 업무를 지원하는 부서를 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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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전자를 비롯한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주요 LG 계열사도 ESG 위원회 도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