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영업익 1.1兆…전년대비 65.5% 상승

가전 호조가 성장세 이끌어...매출은 17조원으로 전년대비 48% 상승

홈&모바일입력 :2021/07/29 16:10    수정: 2021/07/29 18:06

LG전자가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7조 1천139억원, 영업이익 1조 1천12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4%, 65.5% 증가한 수치다. 가전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부문별로 H&A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 8천149억 원, 영업이익 6천536억 원을 기록했다.

역대 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운 2분기 매출액은 해외 전 지역에서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1% 늘었다.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와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개선됐다.

LG 트윈타워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꾸준한 인기가 H&A사업본부의 실적을 견인했다.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생활의 편리함을 더하는 건조기, 식기세척기, 무선 청소기 등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426억 원, 영업이익 3천33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1%, 216.4% 늘었다.

LG 올레드 에보를 포함한 프리미엄 TV의 판매 호조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올레드 TV는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 전체 TV 매출 가운데 30% 이상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LCD 패널가격이 지속 상승했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8천847억 원, 영업손실 1천32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과 전기차 부품 판매가 늘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로 인해 부품 가격이 상승하는 등 일시적으로 비용이 증가해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늘었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6천854억 원, 영업이익 617억 원을 거뒀다.  PC, 모니터 등 IT제품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건설경기 회복세에 따라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제품의 수요가 다시 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주요 부품 가격과 물류비의 인상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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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거라고 기대했다. 반면,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와 각국의 통화정책 조정 가능성이 있어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입장이다.

LG전자는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B2B사업과 같은 육성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해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은 물론 시장 변화에 맞춰 선제적이고 최적화된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