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2분기 매출 2조7775억…분기 기준 사상 최대

케미칼 부문 영업익 215.7%…큐셀 부문 원자재·해상운임 급등으로 적자

디지털경제입력 :2021/07/29 15:18    수정: 2021/07/29 15:31

한화솔루션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2%와 72.1% 늘어난 2조7천775억원과 2천21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기록이다.

사업별로는 케미칼 부문 매출이 70.7% 늘어난 1조3천331억원, 영업이익은 215.7% 증가한 2천93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 여수공장 직원이 공정·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된 데다 국내외 경기 회복세에 따른 산업용 자재 수요 증가로 폴리염화비닐(PVC), 가성소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이 강세를 유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큐셀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35.5% 감소한 7천428억원, 영업이익은 64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자산 매각을 통해 2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태양광 모듈 판매 사업에서 웨이퍼·은·알루미늄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급등 등 대외 변수 악화로 흑자를 달성하지 못했다. 실제 태양광 전지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국제가는 지난해 6월 1kg당 7달러대에서 1년 만에 28달러대까지 급등했고 국제 해상 운임도 같은 기간 약 4배 올랐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천243억원, 영업이익 22억원 기록했다. 갤러리아 부문은 매출이 15.3% 증가한 1천266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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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은 하반기 실적과 관련, 유가 상승세 전환에도 글로벌경기 회복 지속에 따라 전사 실적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부사장(CFO)은 “태양광 사업은 당분간 원부자재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에너지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기 위해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서 성과가 나기 시작한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