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 "현재 수수료 적정"

다방, 공인중개사 357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인터넷입력 :2021/07/29 10:51

부동산 플랫폼 다방 이용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은 현재 주택 중개 수수료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다방은 공인중개사 35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0%의 중개인들이 '현재 주택 중개수수료가 적정하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다방 공인중개사 전용 앱 '다방프로' 이용자 대상으로 이달 12일부터 23일까지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5.19%포인트다.

중개 수수료가 적정하다고 답한 이유로는 ▲매물 검증과 중개 사고 등 리스크(위험 요인)에 대한 책임을 중개사가 지기 때문이라는 답변(39.6%)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쟁심화로 중개사 업무량 증가 ▲중개업소 서비스 수준이 향상 등이 거론됐다.

다방 설문조사

한편, 정부가 추진 중인 중개 수수료 개편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6.9%가 반대 입장을 내놨다.

중개 수수료 개편안 반대 이유에서는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를 중개사에게 전가한다'는 답변이 전체의 46.4%를 차지했다. '서울과 수도권 등 일부 시장 상황만 반영된 것'이란 응답도 24.2%로 집계됐다.

중개 수수료 개편을 찬성하는 응답자들은 ▲7단계 세분화와 구간별 누진방식 고정요율(32.5%)과 ▲구간별 누진방식 고정요율에 고가주택 구간 일부 협의(29%)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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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2월부터 진행 중인 중개 수수료 개편안으로는 ▲현재 5단계 거래금액 구간표준을 7단계로 세분화하고 구간별 누진방식을 고정요율로 하는 방안 ▲구간별 누진방식을 고정요율로 하되, 고가주택 거래구간에 대해선 공인중개사와 거래당사자 간 협의를 통해 중개보수 비용을 결정하는 방안 ▲거래금액과 상관없이 단일요율제 또는 단일 정액제를 적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

또 중개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조사됐다. 응답자의 70%는 중개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개선이 필요한 서비스로는 ▲허위 매물 관리 강화(52.3%) ▲매물 상태 검증과 중개 후 애프터서비스(AS) 개선(11.3%) ▲책임 중개 강화(9.5%) 등 답변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