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에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0.4% 증가한 3천39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6% 증가한 2조4천755억원이다.
삼성전기는 정보기술(IT) 용 소형·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산업·전장용 MLCC,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연장 등 시장 변동성 증가와 일부 세트 시황 관련 불확실성 우려되지만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 자동차 수요 회복 등에 따라 관련 부품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IT 및 전장용 고부가 MLCC와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 기판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을 지속해서 확대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카메라 모듈은 플래그십폰용 고성능 카메라와 보급형 중고사양 스마트폰용 카메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컴포넌트 부문 2분기 매출은 IT용 소형·초고용량 제품과 산업·전장용 등 고부가 MLCC 공급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2%, 전분기보다 10% 증가한 1조1천952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는 모바일·PC·TV·게임기 등 IT 관련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소형·초고용량 등 고부가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전장용 MLCC는 자동차 수요 회복과 전장화 추세로 전장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생산능력을 끌어올려 시장 수요에 적기 대응할 방침이다.
모듈 부문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7% 증가했으나 전분기 보다는 3% 감소한 8천137억원에 그쳤다.
전략거래선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카메라 모듈 공급 감소로 전분기보다 매출은 감소했지만, 중화 거래선 공급용 멀티카메라, 폴디드 줌과 고화소 OIS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매출은 증가했다.
하반기는 국내외 주요 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카메라 모듈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른 세트 생산계획 조정 등 중화 시장에서의 수요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신규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 모듈로 플래그십 시장의 우위를 확보하고 보급형 중고사양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제품도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판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7%, 전분기 보다 6% 증가한 4천6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은 고사양 AP용과 고부가 SSD 메모리용 BGA, PC CPU용 FCBGA 등의 공급 확대가 지속하면서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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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는 AP·5G 안테나·박판 CPU용 등 고사양 패키지 기판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고 부품내장·미세회로 등 차별화한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