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데이터 풀필먼트’ 소상공인 기대감↑..."다양한 배송 강점"

판매자 중심 물류 서비스·빠른 정산도 차별화 요소

인터넷입력 :2021/07/27 14:13

네이버가 새롭게 내놓은 데이터 풀필먼트 플랫폼에 소상공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사업자에 맞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손쉽게 비교·이용 가능하고, 소량 생산품도 배송할 수 있을뿐더러 정산도 빠르게 받을 수 있어서다. 

네이버는 지난 13일, 소상공인 중심의 데이터 풀필먼트 플랫폼인 NFA(( Naver Fulfillment Alliance)를 새롭게 선보였다. NFA는 동대문 풀필먼트 부터 냉동/냉장 특화 풀필먼트까지 다양한 스타트업 및 플레이어들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을 서로 연결하기 위해 네이버가 구축한 기술 플랫폼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NFA 오픈 이후 1주일여 만에 판매자들의 풀필먼트 상담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평소 대비 10배 이상 상담 문의를 받는 스타트업도 생겼다. 네이버 NFA에는 향후 희망일 배송과 프리미엄 배송 등 다양한 업체들도 참여할 예정인 만큼, 더욱 다양한 택배 및 배송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풀필먼트 서비스 NFA

네이버 NFA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판매자가 직접 다양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한눈에 비교해보고 자신의 사업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판매 단가나 물량 등의 이유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했거나, 정보 접근성이 부족했던 판매자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활용해 물류 고민을 해소할 수 있다.

네이버 NFA는 쿠팡의 풀필먼트 시스템과 차별성을 갖는다.

쿠팡은 아마존을 롤모델로 쿠팡의 물류센터 자회사인 쿠팡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주문, 포장,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쿠팡이 자체적으로 담당한다. 쿠팡 매출의 약 9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는 직매입 기반의 로켓배송 프로세스의 경우 쿠팡이 판매자로부터 상품 판매가의 60~70% 정도로 매입해서 물건을 사들인다. 주문이 들어온 이후 평균 50일 이후에 판매 대금을 정산해준다.

이런 과정을 위해 쿠팡은 '쿠팡 서플라이어 허브' 시스템을 이용해 전 과정을 통제하며, 이를 이용해 상품의 공급가나 재고 수량, 발주 물량 등을 결정한다. 이에 판매자는 쿠팡이 지정하는 물류센터에 지정한 물량만큼 발주해야한다. 쿠팡에 따르면 이런 과정은 AI기술을 이용해 상품 수요 예측을 관리하고 있다. 판매자가 쿠팡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포장, 반품, 교환까지 쿠팡이 직접 담당하기 때문에 판매자가 상품 관리면에서 효율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고객이 자주 찾는 상품군이 아니거나, 핸드메이드 등 소량생산일 경우에는 쿠팡 풀필먼트 서비스가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

네이버 NFA 서비스 설명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NFA를 통해 판매자 사업 특성에 맞춰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정산, 사업자 대출은 풀필먼트 서비스 유무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정산의 경우, 네이버 파이낸셜을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인 4일 만에 정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배송완료 다음날 정산금 100%를 지급하는 빠른 정산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자금순환은 중소상공인들이 사업을 유지하고 확장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원활한 자금 회전으로 판매자들의 숨통을 트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네이버의 NFA 구축 및 CJ 대한통운과의 물류센터 추가 확보 등 판매자 중심의 물류 서비스 강화에 대해 시장에서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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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네이버의 성과에 대해 김창권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쿠팡의 장점이던 물류 시스템을 CJ대한통운 등과의 협업으로 보완 중"이라며  "C2C 상품 데이터 베이스, Z홀딩스와 같은 해외 인프라 등의 절대 우위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대표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대량 주문이나 사용자들이 자주 찾는 생필품 카테고리에서 강점이 있다면, 네이버는 판매자와 상품의 다양성을 경쟁력으로 온디멘드 물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효율성을 앞세운 쿠팡의 풀필먼트 서비스와 다양성을 앞세운 네이버의 방식 중 판매자와 소비자에게 주는 효용가치에 따라 시장이 선택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