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가 '지속가능 먹거리'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글로벌 대체식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며 ESG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SK㈜는 중국의 선도 F&B 유통기업인 조이비오 그룹(Joyvio Group)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세계 최대 식품 시장인 중국에 선제적으로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체식품은 동물에 기반한 전통적 농축산업 방식 대신 주로 콩·버섯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이나 첨단 미생물 발효 기술로 개발한 단백질로 만든 식품이다.
대체식품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대체 단백질은 대규모 동물 사육없이 혁신 기술로 단백질을 구현해 농축산업 탄소배출 감축, 식품안전성 등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ESG 투자로 각광받는다.
푸드테크 전문 벤처캐피탈인 미국 에그펀더(AgFunder)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진행된 대체식품 관련 투자는 2016년 약 1천300억원에서 지난해 2조6천억원으로 20배 규모 성장했다.
SK㈜는 선도 시장인 미국·영국을 비롯해 초기 시장인 아시아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유망 푸드테크 기업에 투자하고, 주요국 선도 식품 기업·투자자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SK㈜와 조이비오 그룹은 약 1천억원(5억5천만 RMB) 규모의 중국 대체식품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식물성 대체 고기, 발효 단백질 등 대체 단백질 생산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수직농장과 같은 유망 IT기술 기반 푸드테크 기업와의 사업 협력과 글로벌 대체 단백질 기업의 중국 진출도 공동 추진한다.
관련기사
- SK㈜, 1500원 중간배당 결정…사상 최대 규모2021.07.21
- SK㈜ "2023년까지 '착한 기업'에 450억원 투자"2021.07.20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 "피부 컨설팅 받고 VIP라운지 즐겨요"…체험 가득 '올리브영N 성수' 가보니2024.11.21
한편, SK㈜는 최근 미국 대체 단백질 개발사 네이처스 파인드(Nature’s Fynd)에도 약 290억원을 투자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가고 있다. 네이처스 파인드는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발견한 미생물과 자체 발효 기술로 영양이 풍부한 대체 단백질 원료 개발에 성공했다.
김무환 SK㈜ 그린투자센터장은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시장은 향후 무궁무진한 부가가치 확장이 기대되는 유망 분야인 동시에 환경적 가치도 큰 사업"이라며 "핵심 기술을 보유한 투자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기회 확대 등 시너지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