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택시기사 유료 멤버십에 제휴할인·보험 추가

’내 운행 정보‘ 도입·‘목적지부스터’ 개선 등 서비스 기능 효율성도 높여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택시기사들의 유료 결제 서비스인 프로멤버십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제휴 프로그램과 안심보험 등이다.

프로멤버십은 택시기사의 운영 효율 개선을 위해 모빌리티 기술과 서비스 아이디어를 접목한 옵션 상품으로 지난 3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사들은 월 9만9천원을 내면 원하는 목적지에 빠른 배차가 가능하며 단골 승객이 호출할 때, 먼저 배차받는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먼저 업그레이드 버전에선 ▲기아 니로 EV 전기차 택시 트림 구매 시 50만원 할인 ▲프로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폰 기기변경 시 최대 35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택시 기사에게 특화된 제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포인트 혜택은 프로멤버십을 3개월 이상 유지할 때 적용된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소모품 할인도 추가됐다. 기사들은 금호타이어의 택시 전용 타이어를 제휴 할인가로, 차량 매트와 핸드폰 고속 무선충전기 등 자동차용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각각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내달 안심보험도 도입된다. 안심보험은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폭행, 상해 등의 피해 발생 시 보상비, 수술비, 치료비 등을 지급해 프로멤버십 기사들이 안전한 근무 환경에서 운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제휴 혜택 및 안심보험을 카카오 T 브랜드 택시 기사들에게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내 운행 정보’ 기능을 추가하며 서비스 기능에도 변화를 줬다. 승객 리뷰 데이터를 통해 서비스 장점과 개선점을 확인하고, 기사 스스로 서비스 품질을 관리할 수 있다. 출근일수, 운행 완료일수 등 운행 관련 데이터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목적지 부스터 기능도 개선됐다. 프로멤버십 기사에게만 수요가 편중되지 않도록 이동 데이터를 분석해, 구 또는 읍/면/동 단위로 목적지 설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개인화 추천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기사 선호 지역, 기사 위치 기준으로 배차가 가장 빠른 지역과 수요가 많은 지역, 차고지 등 목적지 추천 리스트를 제공해 보다 효율적인 배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업그레이드된 프로멤버십을 통해 기사와 승객의 만족도를 충족시키는 선순환 고리를 형성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