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증강協-모바일산업協 통합···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로 새출발

22일 통합 MOU...기업 등에 문호 개방 산업 활성화 촉진

컴퓨팅입력 :2021/07/22 16:46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회장 신수정, 이하 KoVRA)와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회장 고진, 이하 MOIBA)가 통합해 연내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를 설립한다. 새로운 혁신 플랫폼으로 떠오른 메타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다.

가상 현실(VR)·증강 현실(AR) 대표 사업자 단체인 KoVRA와 모바일 게임·웹툰 등 콘텐츠 및 앱 관련 국내 최대 사업자 단체 MOIBA는 22일 오전 메타버스 산업 발전 및 관련 기업 협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두 협회를 통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를 설립하는 데 합의하는 양해 각서(MOU)를 교환했다. 행사는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두 단체는 통합 협회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조만간 구성해 빠르게 통합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까지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에 문호를 개방, 회원사를 확대해 메타버스 산업을 대표하는 협회를 설립할 계획이다. 주관 부처 인가 등을 감안하면 통합 단체인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는 올해말께 출범할 전망이다. 통합 부처 회장은 향후 구성할 이사회에서 선임된다. 

메타버스는 게임·엔터테인먼트 영역을 넘어 혁신적인 사회 생활·업무 플랫폼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25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현재보다 6배가 넘는 약 270억 달러(약 3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신숮정 KoVRA 회장(왼쪽)과 고진 MOIBA회장이 온라인으로 통합 MOU 체결식을 하고 있다.

앞서 정부도 지난 5월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민간이 주도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여러 서비스가 개발 및 제공되도록 지원하는 민관 협력 체계인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킨 바 있다. 향후 출범할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는 메타버스 관련 다양한 기업 참여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의 혁신 프로젝트 발굴과 사업화 지원 등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KoVRA 신수정 회장은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설립을 통해 VR•AR 등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더 많은 사업 기회 및 정보를 제공해 국내외 경쟁력 강화 및 산업 활성화를 이끌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IBA 고진 회장은 “이번에 출범하는 협회가 민간 메타버스 사업자의 역량을 결집해 콘텐츠(C)-플랫폼(P)-이동통신(N)-부품 및 장비(D) 업체 간 협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새로운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정삼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MOU 체결에 대해 “가상과 현실이 연결된 환경에서 여러 경제 및 사회 활동이 이뤄지는 메타버스 활성화와 국내 업체가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주도적인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협회가 민간의 혁신적 활동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 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