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머크, OLED 모바일 패널용 소재 국내 양산 개시

올해 출하하는 LG디스플레이 프리미엄 OLED 패널에 적용 예정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7/22 15:44

한국머크는 22일 경기도 평택시 포승산업단지에 위치한 새로운 생산시설에서 LG디스플레이에서 생산하는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용 공통층에 적용되는 정공 수송 소재의 양산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공수송층(Hole Transport Layer)은 OLED에서 전도성 전극이 있는 유리 기판 또는 유연한 필름 기판 위에서 전극 간에 생성된 정공을 원활히 수송해 주는 공통층 중 하나다. 전자 차단층(Electron Blocking Layer)도 발광층에서 전자수송층 침범을 막는다.

머크의 OLED 소재는 이 2가지 층 모두에 적용되며, 정공 및 전자의 수송과 차단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여 패널의 효율과 수명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한다.

머크는 그간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 용 정공 수송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왔고, 이번 양산을 계기로 고품질의 소재를 모바일향 패널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해당 OLED 패널은 프리미엄 OLED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제품에 사용되며, LG디스플레이는 2019년도부터 글로벌 고객사에 이를 공급해왔다. 이번에 생산된 소재는 올해 출시 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LG디스플레이가 출하한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OLED 패널은 총 3천170만대로 2019년 대비 3.5배 가량 늘었다. 올해 출하량은 5천270만대로 예상된다.

머크는 2005년 OLED 및 유기물 관련 비즈니스를 시작으로, 2011년 OLED 합성 및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2014년에는 OLED 응용 연구소를 국내 개소했다.

2020년에는 경기도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 내 공장에 차세대 OLED 발광다이오드 제조시설 설립을 위해 250억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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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규 한국머크 대표는 "2011년 OLED R&D 센터를 개소한 이후 국내 패널사들을 위해 근거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개발시설과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왔으며, 최근에는 OLED 핵심 제조 공정 시설을 구축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소재의 확대 적용으로 향후 한국 OLED 패널 업체와의 더욱 긴밀한 협력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