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마트폰 '160W 고속충전' 경쟁

아이쿠우 내달 4일 출시…트랜션도 콘셉트폰 공개

홈&모바일입력 :2021/07/22 09:16

중국에서 스마트폰 '고속 충전' 기능 경쟁이 160W 대로 옮겨가고 있다.

21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모바일 브랜드 비보(vivo)의 서브 브랜드인 아이쿠우(iQOO)의 신제품 '아이쿠우 8' 시리즈에 160W 고속 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아이쿠우8의 고급형 버전 탑재가 유력하다. 12분 만에 배터리를 완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내달 4일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 아이쿠우는 비보가 내놓은 고급형 스마트폰 브랜드다.

앞서 중국 스마트폰 기업 트랜션(Transsion)이 160W 고속 충전 스마트폰 콘셉트폰 '인피닉스 제로X(Infinix ZERO X)'를 공개한 바 있다. 제로X의 경우 '5분 내 배터리 50% 충전, 11분 내 완충'이라며 고속 충전 기능의 장점을 소개했다.

비보가 아이쿠우8에 160W 고속 충전 기능을 탑재해 양산하면, 실제 생산되는 최초의 160W 스마트폰이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앞서 전작인 아이쿠우7은 120W 고속 충전을 지원했다.

아이쿠우 이미지 (사진=아이쿠우)
트랜션의 인피닉스 X 컨셉폰 이미지 (사진=트랜션)

앞서 지난 5월 샤오미는 200W 고속 충전 기술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양상에 불을 붙였다. 샤오미 미 11 프로 모델을 8분 만에  완충할 수 있다.

이미 세 자리 수로 옮겨간 고속 충전 기능 경쟁이 160W 이상 고속 충전 기능 경쟁으로 옮겨붙는 양상이다. 중국에서 올 여름 출시되는 스마트폰 대부분이 100W~120W 이상 고속 충전 기능을 기본으로 보유했다. 

내달 11일 발표될 샤오미의 신제품 '미믹스4(MI MIX 4)'는 120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샤오미의 차기 플래그십 모델인 '미12' 버전에는 125W 고속 충전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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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발표되는 화웨이의 P50 시리즈 역시 자체 개발한 100W 고속 충전 기능을 탑재했으며 20분이면 완충된다.

내달 12일 발표되는 아너의 '매직 3'도 100W 고속 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앞서 발표된 아너의 '아너50 프로' 모델 역시 100W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