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년 탤런트뱅크, 긱 경제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

고스펙 전문가 1만 명 확보...기업 프로젝트 의뢰 2천건 넘어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07/21 11:15    수정: 2021/07/21 11:32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확산으로 '긱(Gik) 경제'와 '긱 근로자(워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긱 워커'는 한 회사에 얽매이지 않고 계약 기간을 맺고 일하는 단기 노동자를 말한다. 배달원, 전문 기술자, 프리랜서 개발자, 전문 컨설턴트 등 다양한 직종의 근로자들이 이에 해당한다.

'탤런트뱅크'(대표 공장환)는 고경력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긱 경제 플랫폼이다. 2018년 휴넷(대표 조영탁)의 사내벤처 형식으로 출범했다. 고스펙 시니어들의 고용 창출 및 중소기업의 고급 인력난 해소 가능성을 보여주며 성장 중으로 지난해 말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탤런트뱅크'는 고경력 전문가와 기업을 매칭해 필요한 기간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재 매칭 플랫폼이다. 예를 들면, 마케팅 분야 전문 인력이 없는 중소기업이 신상품 런칭을 위해 일정 기간 동안만 한시적으로 해당 분야 전문가를 고용하는 형태다. 특히 코로나 이후 신사업 및 온라인 전환 프로젝트 의뢰가 늘어나며 지난해 전년 대비 240%가량 성장했다. 고스펙 전문가들에게는 원하는 시간만큼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연결해 주고, 기업에게는 채용에 따른 높은 고정비 발생과 모집 홍보 및 검증 이슈 등을 해소, 호응을 얻고 있다.

공식 출시 이후 3년간 기업의 프로젝트 의뢰건 수가 2천여 건에 달한다. 재의뢰율이 60%가 넘는다. 한번 이용해 본 기업이 서비스에 만족해 다른 프로젝트 의뢰로 이어지고 있다. 의뢰 기업의 규모를 살펴보면 중소기업(54%), 스타트업(26%), 중견기업(16%), 대기업(2%), 공공기관(2%) 순이다. 전문 인력 수급이 어려운 중소 규모 기업에서 더 많이 찾았다.

최근 기업들이 가장 많이 의뢰한 분야는 △온라인 사업 전략 △스타트업 전반(사업기획, 마케팅, 투자유치) △신기술 소재(바이오, 전기차, 태양전지), △정부지원사업 등이다.

현재 탤런트뱅크는 1만여 명의 고스펙 전문가 풀을 확보했다. 이들은 모두 중소기업 임원 또는 대기업 팀장 이상을 경험한 평균 경력 20년 이상의 전문가들이다. 이중 4천 명은 서류 전형과 1 대 1 심층 인터뷰를 거친 ‘인증 전문가’들이다. 검증된 전문가들로 구성된 점이 타 인력 매칭 서비스와 가장 큰 차별점이다.

전문 분야는 경영전략/신사업(27%), 마케팅(16%), 영업/구매/유통(15%), IT(9%), 엔지니어링(9%), 인사/총무(8%), 재무/투자(7%)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가들의 직업은 프리랜서, 재직자, 사업자 등으로 소속이 있으나 ‘N잡’으로 활동하는 이들도 절반이 넘는다.

공장환 대표는 “탤런트뱅크는 경험과 지식을 갖춘 전문가들의 일자리 창출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회사를 연결해 사회와 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만든 서비스다. 온라인 자문 서비스, 전문가 서베이 기반 시장 리포트 등 발전된 서비스를 계속해 개발 중"이라며 "긱 경제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새로운 고용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