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윤활유 제품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용기 쓴다

주력제품 용기 중심 100톤 규모 재활용…향후 확대 적용

디지털경제입력 :2021/07/21 10:02

SK루브리컨츠가 실천적인 ESG경영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완성하기 위해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윤활유 용기 적용을 확대, 플라스틱 순환 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

회사는 이를 위해 자사가 판매하는 윤활유 물량의 30%에 해당하는 대표 제품(SK ZIC X7, SK ZIC X7000)군에 친환경 용기를 적용해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친환경 용기를 적용한 지크 제로(ZIC ZERO) 제품군과 더하면 친환경 용기 사용량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만 ZIC ZERO 용기로 폐플라스틱 21톤을 재활용했다.

이번에 주력 제품으로 재생 플라스틱을 확대 적용함에 따라 도합 연간 약 100톤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개당 20g짜리 500ml 생수 페트병으로 환산하면 500만개 규모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직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새로운 재생용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루브리컨츠

SK루브리컨츠가 재생 용기를 확대 적용한 것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현 주력 사업의 '그린 전환(Green Transformation) 전략'에 따른 것이다. 그린 사업을 통한 넷제로(Net Zer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SK루브리컨츠는 강조했다.

친환경 용기는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이다. 뚜껑·라벨을 포함하는 용기 전체를 폴리에틸렌(PE) 단일 성분의 재생 플라스틱으로 사용해 재활용 분리 배출이 쉽다. 이 제품은 글로벌 인증사 UL로부터 친환경 인증도 획득했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친환경 용기를 사용한 ZIC ZERO를 처음 출시해 약 1년간 시범적으로 적용하며 시장 반응을 살폈다. 그 결과 시장 관계자와 소비자들이 친환경에 대한 요구가 크다고 판단해 주력 모델 라인에 확대 적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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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친환경 용기를 적용한 ZIC X7, SK ZIC X7000 제품을 21일부터 생산해 다음달 출시한다. 탄소배출 저감 역량이 뛰어난 제품 개발·공급에 친환경 용기를 지속 확대 적용한다. SK이노베이션·SK종합화학과 함께 폐플라스틱 순환 경제 확장을 위한 연구도 지속한다.

이중우 SK루브리컨츠 윤활유 사업부장은 "탄소배출 저감에 뛰어난 초저점도 윤활유와 전기차용 윤활유 등 미래 윤활유 시장을 선도하는 당사가 친환경 재생 용기 사용도 확장해 윤활유 업계에서 ESG 시대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