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NATO, 中 사이버공격 공동 대응

협의체 구성…호주·뉴질랜드·일본도 동참

컴퓨팅입력 :2021/07/19 21:07    수정: 2021/07/19 21:51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주요 서방국가들이 중국발 사이버 공격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비롯한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이 중국 사이버공격 위협에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고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중국 국가 차원의 사이버공격이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는 인식 아래 공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사이버 공격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네트워커 방어와 보안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첫 행동으로 중국 국가안전부가 올해 초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MS) 익스체인지 이메일 서버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공격 주범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익스체인지 서버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은 중국 국가안전부에 고용된 사이버 강탈 및 랜섬웨어 전문 해커들의 소행이었다고 이들이 밝혔다.

또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보안국 등 미국 정보 기관들은 중국이 후원하는 해커들이 주로 사용하는 50가지 전략과 기법, 절차 등을 담은 권고문을 배포했다.

특히 이들은 중국에 대해 MS 익스체인지 서버 해킹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조직들은 지난 3월 MS 익스체인지 서버에 침투해 미국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해킹으로 미국 정부 기관, 기업 등 3만 여 곳이 피해를 입었다.

해킹 직후 MS는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해커 집단 ‘하프늄’이 주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해 서방 국가들은 그 동안 중국을 해킹 배후로 공식 지목하지는 않았다.

이처럼 미국 등이 중국 정부를 공개 비난하는 것이 다소 지연된 것은 하프늄 해커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급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줄 증거를 수집하는 데 시간이 걸린 때문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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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동 협의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달 NATO와 EU 동맹들에게 중국에 대해 좀 더 적극 대응할 것을 촉구하면서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EU, 나토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미국 기업과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 해킹 등에 국제사회의 공조 대응을 촉구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