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현장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엣지 환경에서 자동으로 분석하고 정제하는 오픈소스 솔루션이 나왔다. 데이터센터를 거치지 않아 더욱 빠른 대응과 업무 최적화를 제공한다.
19일 만난 장동훈 데이터센트릭 대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오픈소스 프로젝트 웨일샤크를 소개했다.
웨일샤크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엣지 환경에 최적화된 모듈형 엣지 AI,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이다. 공장 내 수많은 기계 설비에서 센서 등으로 추출한 데이터를 현장에서 분석해 표준화, 규격화한다.
1차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만큼 현장에서 발생한 이상현상에 더욱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모듈형 시스템을 도입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필요한 기능만 엣지 환경으로 끌어와 업무를 최적화할 수도 있다.
데이터센터를 거치지 않고 운영되는 만큼 최근 자주 발생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인한 악영향도 최소화한다.
웨일샤크는 엣지환경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AI를 이용해 자동으로 분류하고 정제한다. 각 데이터가 어떤 내용인지 자동으로 작성하는 라벨링도 지원한다.
데이터센트릭의 웨일샤크는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국토교통 빅데이터 활용 공모전에 선정돼 실시간 교통 현장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기능에 활용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2021년도 공개소프트웨어 창업지원사업에도 선정되었다.
장동훈 대표는 “웨일샤크를 통해 정제된 데이터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롯해 네이버 클라우드 등 국내 서비스에서도 별도의 변환 작업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저장 비용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일샤크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깃허브 디지털이그나이트랩(DataIgniteLab) 채널에 소스가 공개됐다. 산업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싶은 기업은 해당 소스를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
데이터센트릭에서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진행한 이유는 다양한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하고, 사용자 저변을 넓히기 위함이다. 더불어 웨일샤크에 적용된 모듈형 기술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여러 파트너사에서 만든 보안 서비스, 데이터 분석 도구 등을 웨일샤크에 통합해 사용자는 손쉽게 빅데이터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파트너사는 공동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장동훈 대표는 “웨일샤크(고래상어)는 데이터바다를 빠르게 누비는 거대한 존재가 될 것이라는 목표를 담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빅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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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제품을 만들고, 기업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선 오픈소스 사용은 필수적이다”라며 “IT 시장은 이제 한 기업의 독주가 아닌 협업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 이 기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Open UP과 지디넷코리아가 공동기획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