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방역도 로봇 시대'...인천공항, 5G 방역·소독 로봇 운용

총 6대 방역 소독 로봇 도입... 5G 무선 통신으로 통합 관제

디지털경제입력 :2021/07/19 17:2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에 5G 무선통신이 결합된 방역 소독 로봇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달부터 방역과 소독을 담당하는 로봇을 설치해 실제 운용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도입된 로봇은 소독로봇 2대 및 방역 안내로봇 6대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우선 배치한 후 향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도 확대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소독 로봇과 방역 안내로봇은 5G 무선통신을 이용해 공항 내 방역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율주행, 물체감지, 자동 도킹·충전기술 적용으로 공항 내 신속하고 안전한 방역 대응이 가능하다. 

인천국제공항 방역로봇

이번에 배치된 방역 및 소독 로봇은 단순히 로봇이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5G 무선 통신을 이용해 공항 IT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통신하며 통합 관제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과거 나왔던 방역 로봇과는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18년에도 로봇 서비스 플랫폼 '오롯'을 배치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 플랫폼은 여러 로봇들을 지휘하는 관제 로봇으로 공항 안내를 담당했다. 당시에도 공항 IT시스템과 연계해  제1·2여객터미널 8대, 6대 총 14대의 로봇을 관제해 고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소독로봇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 동편 및 서편에 각 1대씩 총 2대 운영된다. UV-C 램프를 이용해 입국 게이트에서 검역대까지 입국여객의 동선에 따라 입국장 카펫과 공기 중의 바이러스를 자동 소독하는 역할을 한다.

방역안내로봇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 동편 및 서편에 각 3대씩 총 6대 운영되며, 입국장 내를 자율주행하며 방역 지침 미준수자에게 방역 안내 사항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문전일 연구부총장은 "과거 방역로봇은 개별적으로 운영됐던 것에 반해 이번 방역 로봇은 5G 무선 통신이 연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는 로봇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제 시스템과 연동이 된 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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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5G 무선 통신이 가능하다는 것은 실시간으로 통합관제시스템과 연결될 수 있고 또한 로봇이 유기적으로 역할 분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스마트 방역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충함으로써 향후 항공 수요 회복기에 적기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