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LCK 서머 6주차 마무리...감독 교체 강수 둔 T1 행보 눈길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7주차 일정 진행

디지털경제입력 :2021/07/19 11:08

2021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6주차 일정이 지난 18일 마무리됐다. 젠지e스포츠는 1위 굳히기에 들어갔으며 시즌 개막 전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던 농심 레드포스가 다시 2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리그 판도에 큰 영향일 끼치고 있는 것이 6주차 일정을 마친 2021 LCK 서머 스플릿의 상황이다.

6주차 일정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팀은 농심 레드포스와 T1이다. 농심 레드포스는 담원 기아와 kt롤스터를 상대로 2승을 챙기며 현 시점에서 가장 안정적인 승수 관리를 하고 있는 팀으로 거듭났다. 2위 경쟁 상대인 담원 기아와 T1을 상대로 시즌 초에 승리를 거둔 덕에 여유 있게 일정을 치르고 있으며 7주차에는 비교적 약체로 구분되고 있는 프레딧 브리온과의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T1은 kt롤스터와 담원 기아에게 승리를 거두며 7승 5패로 4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담원 기아를 상대로 약 1년 반만에 승리를 거뒀다는 점과 높은 순위의 팀을 잡아내며 팀 재정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도 눈여겨 볼 점이다.

LCK 메인 로고

6주차 일정을 앞두고 감독과 코치를 경질하며 팀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이를 잠재웠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다만 감독과 코치의 경질은 장기적으로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T1이 남은 일정에서 이런 점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이냐에 대한 숙제가 남은 상황이다.

한화생명 e스포츠와 kt롤스터는 각각 4승 7패, 4승 8패를 기록하며 8위와 9위로 내려앉았다. 리그오브레전드월드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일정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부담을 지닌 상황이다.

T1 로고.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장 유력한 팀으로는 1위인 젠지e스포츠를 비롯해 농심 레드포스, 담원 기아, T1, 리브 샌드박스, 아프리카 프릭스가 가장 유력하다. 다만 약팀에게는 약하고 강팀에게는 강한 모습을 보이는 '도깨비 팀' 프레딧 브리온이 계속 리그에 변수를 만들고 있어 5위와 6위권 팀은 리그 막판까지 경합을 펼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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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차에는 상단 공격로가 게임을 주도하고 그 사이에 성장한 하단 듀오가 경기를 마무리 하는 형태의 경기 진행이 주를 이뤘다. 상단 공격로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를 둔 팀이 남은 일정에서 보다 유리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2021 LCK 서머 7주차 일정은 오는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