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글로벌 바이오사 ‘가던트헬스’서 300억 전략적 투자 유치

"루닛 인공지능으로 효과적인 암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할 것"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07/19 11:02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이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인 가던트헬스로부터 약 3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으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 가던트헬스는 13조원 수준의 기업 가치 평가를 받는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미국의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80% 이상이 가던트 제품을 사용하며, 70여 곳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 중이다.

가던트헬스는 최근 액체생검뿐 아니라 조직 검사 분야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인공지능 분석이 필요한 단계에 루닛의 AI 기반 조직 분석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인 ‘루닛 스코프’를 향후 활용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가던트헬스는 계약 기간 동안 조직 검사 분야에서 ‘루닛 스코프’와 유사한 제품을 개발하는 다른 AI 기업과는 협업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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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석 루닛 대표는 “가던트헬스는 이 분야에서 가장 수준 높은 기술과 고객층을 가진 회사로, 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루닛의 인공지능을 선보일 수 있는 매우 뜻깊은 기회”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 투자 및 기술 지원, 유통에서 끝이 아닌 암 정복의 새로운 길을 두 회사가 함께 만들기 위한 시작이다. 향후에는 암의 치료 단계에서뿐만 아니라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암 검진 제품을 함께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헬미 엘투키(Helmy Eltoukhy) 가던트헬스 대표는 "루닛의 인공지능 기술력은 이미 각종 의학 논문 및 글로벌 학회 등에서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이는 루닛을 파트너로 선정하게 된 큰 이유 중 하나"라며 "의료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역할은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가 보유한 의료 데이터와 임상시험 네트워크에 루닛 인공지능을 적용해 효과적인 암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