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델타 변이 확산에 하루 신규확진자 1천명 넘어

인구 56% 2차 접종 완료..."백신만으로 충분하지 않아"

디지털경제입력 :2021/07/19 10:21

한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목전에 뒀다고 자부했던 이스라엘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다시 비상이 걸렸다.

17일(현지시간)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지난 16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118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초 한자릿 수 확진자에서 대폭 늘어난 수치로 확진자수가 1천명을 넘어선 것은 4개월만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제공=픽사베이)

지난해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대국민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전체 인구(약 930만명)의 56%가 넘는 522만여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쳤다.

지난 1월 한때 1만명까지 치솟았던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자 수는 빠른 접종으로 지난달 초 한 자릿수로 감소했고, 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규제를 완화했었다.

그러나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확진자 수는 다시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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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민 대다수가 백신을 접종해 사망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백신이 문제를 온전히 해결할 것으로 사람들이 믿지만 그렇지 않다"며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나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백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