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빗썸 최대주주 비덴트에 500억 투자...2대 주주 올라서

빗썸 세계적인 거래소 성장 참여

디지털경제입력 :2021/07/15 17:35    수정: 2021/07/15 19:01

위메이드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의 2대 주주에 올라섰다.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500억 원을 투자해 비덴트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위메이드는 비덴트에 이사 지명 및 경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비덴트는 2002년 3월 설립된 방송용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현재 국내 시장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도 6년 연속 2위를 점유율을 유지하는 등 높은 기술 경쟁력과 기업 신뢰도를 가지고 있다.

새로운 사업으로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했고, 현재, 세계 8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코인베이스 기준)의 주요주주(빗썸코리아 지분 10.25%, 빗썸홀딩스 지분 34.24%)이다. 특히 비덴트는 빗썸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다.

비덴트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9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765% 증가하는 등 사업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비덴트가 지분 10.25%를 보유한 빗썸코리아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천502억원, 2천22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위메이드는 1세대 온라인게임 개발사로, 전세계 1등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 국민게임으로 불리는 미르의 전설2를 개발해 지금까지 명성과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원조 게임 한류의 주역이다.

미르의 전설2 '열혈전기'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서비스되고, 전기류라는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조사한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전기류 게임의 이용자는 약 6억명이고, 전체 중국 게임시장 20%에 해당하는 약 9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비덴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20여년간 게임 사업에서 쌓아온 IT기술력, 글로벌 사업 역량, NFT, 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가상자산 사업 비전 등을 바탕으로 빗썸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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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우선 좋은 투자 기회를 주신 비덴트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자로 빗썸이 세계적인 거래소로 성장하는 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김영만 비덴트 대표는 “이번 위메이드와의 협력을 통해, 빗썸이 안정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 전개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위메이드와 함께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