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 온코소프트와 MOU···정밀 치료시장도 진출

온코소프트 유상증자에도 참여..."시너지 확실히 낼 것"

컴퓨팅입력 :2021/07/14 14:44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선도 기업 뷰노(대표 김현준)는 인공지능 기반 방사선 정밀 암치료 소프트웨어 기업 온코소프트와 ‘정밀 암치료를 위한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공동연구 및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1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정밀 암치료를 위한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연구와 신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했다. 두 회사는 의료 인공지능, 방사선 치료 등 각 전문분야의 R&D 및 사업화 역량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특히 뷰노는 온코소프트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해 협력관계를 공고히 한다.

온코소프트는 신촌세브란스 연세암병원 김진성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지난 2019년 설립해 방사선치료의 과정을 효율화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평균 7일 정도 소요되던 종양 도식화, 치료 계획 수립, 선량 모니터링 등 방사선 치료 과정을 최대 20분 내로 줄여, 임상환경에서 환자 대기 시간과 총 치료 기간을 크게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험 인력 수준에 따른 치료 효과의 편차를 줄여주고 프로세스별 워크플로우를 개선해 일관성 있고 효율적인 방사선 정밀의료를 실현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하버드 대학과 면역항암 방사선치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정밀 암치료의 새로운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뷰노는 온코소프트와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상진 뷰노 경영기획본부장(CFO), 김진성 온코소프트 대표, 김현준 뷰노 대표, 정규환 기술총괄부사장(CTO).

뷰노는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인공지능 기반 암 진단 보조 및 병변 정량화 기술 분야 협업뿐만 아니라, 정밀 치료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인공지능 기술은 장기나 병변을 분할해 방사선을 조사하는 위치와 조사량을 조절하기 위한 표시작업(컨투어링, contouring) 등에 활용도가 높고, 특히 방사선과 면역항암 치료 병용 요법의 바이오마커 발굴 및 치료효과를 높이는 모델 구현에 활약할 수 있어, 각 분야를 선도하는 두 기업이 이번 협업으로 높은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김현준 뷰노 대표는 “뷰노는 앞선 기술력과 다양한 의료인공지능 솔루션을 상용화한 경험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반 정밀 치료 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이번 MOU를 체결했다”며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사선 종양치료 솔루션 개발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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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 온코소프트 대표는 “온코소프트는 방사선치료를 포함한 정밀 암치료에 최적화된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정확도와 편리성을 갖춘 제품 개발을 위해 힘써왔다”며 “이번 MOU를 통해 국내 대표 의료인공지능 기업인 뷰노와의 시너지로 정밀 암치료 현장에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의료인공지능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사선 치료는 고에너지 방사선을 여러 방향에서 표적 종양에 조사해 정상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면서 암세포 분열 증식을 막는 치료법이다. 수술과 달리 장기 구조나 기능을 보존할 수 있고 대부분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최근 면역항암제와 결합으로 새로운 치료방법 연구들이 활발히 수행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 및 생활습관 등의 변화로 암 발생확률이 증가함에 따라 방사선치료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