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NBL 공장 가동 시작…글로벌 생산 본궤도

생산능력 年10만톤→21만톤으로 확대 예정

디지털경제입력 :2021/07/12 14:45

LG화학이 위생의식 강화로 급성장하는 글로벌 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NBL)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닝보에 위치한 연간 10만톤 규모의 NBL 공장을 완공했다고 12일 밝혔다.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니트릴 장갑 시장 수요에 대비해 LG화학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 공장에서 추가 11만톤 증설을 추진, 생산능력을 연간 21만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NBL은 부타디엔을 주원료로 하는 합성고무 소재로, 니트릴 장갑의 핵심 원료다.

니트릴 장갑은 강도(强度)와 물질이 화학적 물질이나 처리에 견디는 정도인 내화학성(耐化學性)이 뛰어나 천연고무 장갑 대신 의료·산업·요리용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이후엔 질병 감염 차단을 위한 의료용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공장의 가동으로 우리나라·중국·말레이시아로 이어지는 글로벌 NBL 3각 생산체제 완성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며 "양대 핵심 시장인 중국과 말레이시아 현지 생산거점을 보유한 유일한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게 됐다"고 했다.

회사는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화학기업인 페트로나스 케미칼 그룹(PCG)과 NBL 합작법인을 설립, 말레이시아 남부 펭게랑에 연간 24만톤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LG화학이 51%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한 이 합작법인은 2023년 상반기 내 양산을 목표로 한다.

LG화학 NBL 사진

말레이시아는 니트릴 장갑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LG화학은 현지 생산법인 설립을 통해 고객과의 협업과 제품 공급 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는 평가다.

말레이시아 고무장갑제조연합회(MARGMA)에 따르면 니트릴 장갑의 수요는 연평균 19%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 규모는 2024년 4천109억장 규모로 약 1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7만톤 규모인 여수공장 NBL 생산능력도 연간 28만톤 규모로 늘린다. LG화학은 지난해 11만톤 증설 공사에 착수, 내년 상반기 내 본격적인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은 시장 상황에 따라 국내외 추가적인 증설 투자를 검토해 연간 100만톤 이상의 NBL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단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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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주요 거점별 생산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신시장을 발굴해 위생용품 분야의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은 NBL 시장을 적극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NBL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