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슬로베니아 크르슈코 원전 기자재 공급사업 수주

"현지 원전시장서 주요 설비 공급사로 입지 굳혀"

디지털경제입력 :2021/07/12 13:57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6일 슬로베니아원자력공사(NEK)가 발주한 '크르슈코 원전 2차기기 냉각수 열교환기 공급사업' 수주전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20만 유로(약 16억3천321만원) 규모의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발전기 고정자 냉각기 등 원전 2차기기 냉각기로부터 열을 제거하는 주요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한수원은 사업·품질 관리를 담당하고, 기자재 설계·제작은 국내 중소기업 '마이텍'이 수행한다. 시공·시운전은 슬로베니아 현지 업체가 맡는다.

슬로베니아 크르슈코 원전 전경. 사진=NEK 홈페이지

이번 수주는 지난해 슬로베니아에서의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MSRD) 공급사업과 주제어실 경보계통·사고후시료채취계통 타당성평가 용역사업 수주에 연이은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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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은 MSRD 공급사업의 성공적인 이행으로 발주사로부터 작업관리 우수사례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발주사 요청으로 증기발생기 세정기술과 원자로용기 가동 중 검사에 대한 기술회의를 주관하는 등 높은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성과는 한수원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통한 국내 원전기술 수출 판로를 확대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많은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