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픽셀 '그랑사가', 국내 인기 '안정궤도'...글로벌 진출 준비

이르면 하반기 일본 등 글로벌 서비스 개시

디지털경제입력 :2021/07/12 10:49

엔픽셀의 첫 신작 '그랑사가'의 인기가 안정궤도에 올랐다. 국내 4대 마켓별 안정적인 매출과 함께 PC 버전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영향이다.

최근 트렌드를 보면 PC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상당 수로 알려진 만큼 향후 그랑사가의 추가 성장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픽셀이 개발 서비스 중인 그랑사가의 인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랑사가.

그랑사가는 지난 1월 26일 정식 출시된 이후 하루 만에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또한 이 게임은 출시 사흘만에 구글 매출 9위, 약 일주일만에 3위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모바일인덱스의 2월 모바일 게임 랭킹 차트를 보면 리니지M과 리니지2M에 이어 그랑사가가 3위를 기록하며 흥행작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랑사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에서 신규 IP 중 유일하게 일반 부문(블록버스터)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명 IP를 활용한 신작과 경쟁해 나온 결과란 점에 더욱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그랑사가에 새로 추가된 카이토.

그랑사가의 출시 약 반년째. 이달 이 게임의 구글 매출 순위를 보면 중하위권으로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매출 하향 안정화다. 하지만 원스토어와 갤럭시 스토어, PC버전으로 매출이 분산된 것을 감안하면 대작과 경쟁해 선방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무엇보다 그랑사가의 매출 비중은 토스 결제와 연동된 PC 버전로도 많이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모바일과 PC 매출 비중은 7대 3이라고 알려졌다. 

엔픽셀이 특정 마켓만 공략하지 않은 이유는 이용자들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 때문이다. 일부 게임사가 구글과 애플 마켓에만 게임을 내놓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엔픽셀은 실제 그랑사가를 즐기고 있는 이용자들을 위해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여름 시즌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 소식을 전했고, 앞서 새 캐릭터 카이토 등도 추가했다. 

엔픽셀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랑사가의 일본 포함 글로벌 서비스에 도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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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사가는 연말 일본 등 글로벌 지역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400여 명의 인력 중 국내를 담당하는 70%를 제외한 나머지 인력과 추가로 100여 명의 인력을 모집해 글로벌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랑사가는 엔픽셀의 첫 신작으로 반년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 게임은 IP 제휴작과 다르게 처음부터 새로 만든 신작이란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대 이상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