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한진과 맞손…‘카카오택배’ 시동 건다

카카오T에서 택배서비스 시작…사물 이동 서비스 영역 확대

인터넷입력 :2021/07/12 10:44    수정: 2021/07/12 11:27

카카오모빌리티가 한진과 플랫폼 기반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카카오T 플랫폼을 토대로 택배서비스 운영은 물론, 장기적으로 협업 가능한 미래 신규 사업 개발을 위한 협업의 물꼬를 텄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이동 관련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한진의 물류자산 및 네트워크 운영 경험을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천800만 이용자와 3만여곳의 기업회원을 보유한 카카오T에서 지난달 30일부터 택배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금번 협약을 기점으로,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이용자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한진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 한진 노삼석 대표,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 카카오모빌리티 안규진 사업부문총괄 부사장

서비스 이용 편의성도 높인다. 카카오T 가입자라면, 누구나 배송부터 물품 픽업 및 배송현황 확인, 자동결제까지 카카오T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소화물(20㎏ 이하 중량, 가로·세로·높이 합 140㎝ 이하 크기) 운송에 한해 단일 가격 4천원으로, 일반 개인 택배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택배 서비스 운영 고도화를 위한 미래사업 영역에서도 협력한다. ▲간선 및 집배송 운송 시 택배 근로자들의 업무 효율 증대를 위한 자율주행 기술 기반 택배차량 인프라 및 시스템 개발 ▲기사들의 운행 정보가 담긴 택배 데이터 및 AI 기술을 활용한 택배 운송 관리 시스템 구축 ▲부설 주차장 보유 건물 대상으로 무인 로봇을 활용한 건물 내 배송 구현 방안도 공동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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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 기술과 한진의 물류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운송 업계 주요 미래 전략으로 꼽히는 라스트마일 운송 등에 대한 협력 기회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국내 최초로 개인택배 브랜드를 도입해 생활 속 운송 서비스 혁신에 기여해 온 한진과의 협약이 카카오T에서 선보이고 있는 사물의 이동 서비스 영역을 진화시킬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택배 서비스가 카카오T를 통해 생활 속 서비스로 자리잡게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