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상반기 수주량 13년 만에 ‘최대’…267.1억달러

상반기 세계 발주량 2천452CGT 가운데 1천88만CGT 수주

디지털경제입력 :2021/07/11 11:52    수정: 2021/07/12 11:13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선업계가 올해 상반기 세계 발주량 2천452만CGT 가운데 1천88CGT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금액 규모로는 267억1천만달러에 이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724%, 2019년 같은 기간 보다는 183% 증가했다. 2006년~2008년 조선 호황기 이후 13년 만에 달성한 상반기 최대 실적이다.

성과 달성에는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선도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실적이 기여했다.

고부가가치 선박 세계 발주량 1천189CGT 가운데 723만CGT(61%)를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했다.

대형 LNG운반선은 세계 발주량 100%를 수주했다. 운임상승에 따라 발주가 증가한 대형 컨테이너선 81척, VLCC 27척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실적에는 지난달 현대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과 HMM이 계약한 1.3만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12척(65만CGT, 1조8천억원)이 포함돼 있다.

상반기 세계 발주량 및 한국 수주량(2008~2021)

친환경 연료 추진선 수주는 전년동기(53만CGT) 보다 806% 증가한 480만CGT로 세계 발주량(685만CGT)의 70.1%에 이른다. 이 비율은 최근 3년간 매년 상승하며 친환경선박 시장에서 경쟁우위 추세를 보였다.

관련기사

한편, 6월 말 기준 수주잔량은 2천673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996만CGT)보다 34%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하반기 발주가 예정된 LNG운반선(카타르 가스공사) 등 고려 시 세계 발주 및 국내 수주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2020~2025년 1천603억원) 및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 사업(2022~2031년, 2천540억원) 등을 통해 국내 조선산업이 향후 미래선박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