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디추싱, 곧 英서 콜택시 서비스 출시

지난해 러시아 이어 유럽 시장 서비스 잰걸음

인터넷입력 :2021/07/09 09:32

중국 정부의 압박을 받고 있는 대륙 최대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 디디추싱이 유럽 시장에서 발을 넓히고 있다.

8일 중국 언론 신랑커지는 영국 매체를 인용해 디디추싱이 수 주내 영국에서 콜택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디디추싱은 영국에서 미국 기업인 우버와 경쟁하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이미 영국 잉글랜드 북부 지역인 솔프드(Salford)와 영국의 산업 도시인 셰필드(Sheffield)에서 영업 허가증을 받고 현지 콜택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영국에서 이미 직원을 채용하고 런던 사무소 직원도 임용했으며 맨체스터에 기지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디추싱 로고. (사진=디디추싱)

이르면 3주 내 영국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최근 중국 당국의 압박으로 출시 계획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 4일 중국 인터넷보안심사판공실(CAC)이 디디추싱 앱의 제거를 주문, 중국에선 현재 디디추싱 사용자 신규 등록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주 미국 증시에서 680억 달러 규모 상장을 했지만 중국 규제 당국의 보안 심사 영향으로 주가가 폭락했다.

영국 시장에 진출하더라도 시장 상황이 만만찮다. 디디추싱은 영국 시장에서 우버와 경쟁해야 하며, 우버 이외에도 에스토니아의 볼트(Bolt)와 인도의 올라(Ola) 등 경쟁 서비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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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는 중국 최대 콜택시 앱 플랫폼으로서 2016년 우버의 중국 사업을 사들인 이력이 있다. 이에 이번 영국 시장에서의 경쟁에서 얼마나 힘을 발휘할 지 관심이다.

디디추싱은 15개 국가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대부분 아시아와 중미 지역에 집중돼있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국가 서비스 역시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