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등 6개 보험사, 심평원 공공의료데이터 보험 개발에 활용

최종 승인받아..."고령 및 유병자 보험 개발"

금융입력 :2021/07/08 15:57

6개 보험사(삼성생명·KB생명·한화생명·메리츠화재·삼성화재·KB손해보험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공공 의료 데이터를 이용해 보험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8일 생명 및 손해보험협회는 6개 보험사가 심평원으로부터 공공 의료 데이터 이용을 위한 심사서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6개 보험사가 쓸 수 있는 공공 의료 데이터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가명 처리한 정보다. 심평원의 로우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아닌, 데이터 분석의 결과값을 통계형태로 쓰는 방식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보험사는 호주 등 해외 데이터를 통해 보험을 개발해왔는데 이번 공공 의료 데이터 이용 승인으로 우리나라 사람에게 더 잘맞는 건강 보장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령이나 유병자와 같은 보장 사각지대에 놓였던 타깃을 대상으로 한 보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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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공공 의료 데이터 이용 승인을 위해 보험업계는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의 심사를 거쳤다. 이는 생명윤리법에 따라 특정 연구가 윤리적·과학적으로 타당한지 여부를 심의하는 절차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심평원 공공 의료 데이터 이용을 시작으로 보험업계가 공공 데이터 개방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도록 보험업권 빅데이터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