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했던 넥슨, 기지개 켜다...업데이트·신작 출시 '시동 '

메이플-던파-피파4 업데이트...신작 모바일 게임 코노스바 사전 예약 돌입

디지털경제입력 :2021/07/08 10:15    수정: 2021/07/08 10:21

넥슨이 여름 시즌을 맞아 주요 게임 업데이트 소식과 함께 베일에 가려졌던 신작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상반기 이용자를 위한 정책 수립과 신뢰 쌓기에 집중했다면, 여름 시즌을 기점으로 새로운 소식을 잇따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측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피파온라인4' 등 주요 PC 게임의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넥슨 사옥 전경.

먼저 넥슨 측은 메이플스토리 1차 업데이트를 실시한데 이어 오는 15일 새 직업 캐릭터 '라라'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니마 종족 라라는 대자연에 존재하는 토지령의 힘과 땅 곳곳에 등장하는 용맥을 활용한 전투가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라라 추가를 앞두고 사전 생성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벤트에 참가하면 '산의 토지령 패키지'를 비롯해 '작은방울 교환권' '라라 명찰반지 교환권' '라라 데미지 스킨' 등의 치장성 아이템, 최대 100만 메이플 포인트가 포함된 '2021 메생역전 머니상자'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는 1차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인기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업데이트 이후 이 게임의 PC방 사용시간이 전주 대비 61.6%(엔미디어플랫폼 더로그 6월 3주차 기록) 늘어나기도 했다.

이는 그동안 이용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한 신뢰 회복 시도와 새 콘텐츠 등으로 이용자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이플스토리의 새 종족 '라라'와 던전앤파이터의 '여귀검사'의 다섯 번째 전직 '블레이드'.

던전앤파이터와 피파온라인4에서도 업데이트 소식이 전해졌다.

던전앤파이터에는 '여귀검사'의 다섯 번째 전직 '블레이드'가 추가됐다. 해당 전직 캐릭터는 부러진 한자루의 검을 나눠서 만든 흑요와 백아 등 다양한 무기와 장치를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피파온라인4는 '6th NEXT FIELD' 업데이트로 가슴 트래핑과 풀백 포지셔닝 개선 등 선수 움직임과 슛 패스 헤더 등 반응성을 개선했으며, 신규 모드 아레나를 추가했다. 아레나는 명성을 쌓고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PVP와 국제 대회를 콘셉트로 한 인공지능(AI) 대결 PVE로 제공되고 있다.

코노스바모바일 사전 예약.

신작 모바일 게임의 사전 예약 소식도 있었다. 일본 애니메이션 원작의 세계관을 계승한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가 주인공이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이세계로 넘어간 은둔형 외톨이 소년의 대모험을 그리고 있는 원작의 독특하고 코믹한 세계관을 그대로 담아냈다.

이 게임은 게임 내 풀 스토리 및 전체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한국어 음성으로 지원해 몰입감을 높였다. 원작 애미메이션 한국어 더빙에 참여한 최승훈(카즈마), 김율(아쿠아), 김예림(메구밍), 김채하(다크니스) 등 성우진이 그대로 목소리를 연기했다.

프로젝트HP(가칭) 이미지.

최근에는 베일에 가려진 신작의 티저 영상도 깜짝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은석 디렉터의 차기작 프로젝트HP(가칭)이다.

프로젝트HP는 AAA(트리플A)급 게임성으로 무장했다고 알려진 넥슨의 주요 타이틀 중 하나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검과 마법, 현대적 시각 요소가 어우러진 특이한 판타지 세계의 전장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영상 속 병사들은 칼이나 창 같은 근접무기를 들고 파괴적인 백병전의 모습을 담아냈다.

프로젝트HP의 프리 알파 테스트 일정도 공개했다. 테스트는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앞서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은석 디렉터는 PC 게임 '마비노기영웅전'과 모바일 게임 '야생의땅: 듀랑고' 등으로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듀랑고 때 실패를 맛봤던 이 디렉터가 프로젝트HP 다시 옛 명성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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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넥슨 측은 연내 PC 게임 '커츠펠'의 국내 서비스와 함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이용자들과의 소통 뿐 아니라 신뢰 쌓기에 집중한 넥슨이 여름 시즌 업데이트와 신작 소개로 바빠지고 있다"며 "기존 서비스작의 인기 유지와 함께 다시 넥슨표 흥행작을 만들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