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연속 영업익 1兆 돌파…2Q 매출 '역대 최대'

올해 연간 매출액 70조원, 영업이익 4조원 넘을 듯

디지털경제입력 :2021/07/07 13:58    수정: 2021/07/07 15:46

LG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17조1천101억원, 영업이익 1조1천12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4%, 65.5% 증가했다. 매출액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다. 가전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2분기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면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조9천225억원, 2조8천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3%, 46.3% 증가했다.

LG 트윈타워

H&A본부는 매출액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 추정치는 약 6조원대 중반이다. 수익성은 10%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의 경우 수익성뿐만 아니라 매출액 측면에서도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1위에 등극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2분기 월풀 매출을 1조원 이상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월풀이 6천억원 가량 높았다.

HE본부는 올레드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 선전에 힘입어 매출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에선 HE본부 매출액을 4조 800억원, 영업이익을 2천5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12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거리에 올레드 TV 플래그십 매장 'LG 올레드 갤러리'를 열었다. (사진=LG전자)

2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1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79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16% 성장했다. 올해 LG전자 TV 매출 중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VS사업본부는 완성차 수요 회복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조원 가량 늘어난 1조 9천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마그나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이달 1일 물적분할을 완료했다.

BS사업본부는 재택근무, 원격교육, 게임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IT 제품이 선전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에선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더 좋을 것으로 전망한다. 연간 매출액은 70조원을 달성하고 연간 영업이익도 4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7월 말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MC사업본부 실적은 2분기 실적부터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됨에 따라 올해 LG전자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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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가전, TV, 자동차 부품, B2B 등을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주력사업에선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오브제컬렉션, 올레드 TV 등이 선전하고 미래성장동력인 전장사업은 하반기에 흑자전환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