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美 독립기념일 맞아 우주사진 공개 [우주로 간다]

과학입력 :2021/07/06 15:06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허블우주망원경으로 관측한 NGC 330 성단의 모습을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최근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붉고 하얀 빛, 푸른 빛으로 반짝이는 NGC 330 성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성단 사진은 마치 기념일을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한창인 밤하늘의 모습 같기도 하다.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 사진처럼 보이는 NGC 330 성단의 모습 (사진=NASA/ESA)

이 성단은 지구에서 18만 광년 떨어져 있으며, 수백 개에서 수천 개의 젊은 별들이 지름 수백 광년의 공간에 불규칙하게 모여 있는 산개성단(open cluster, 散開星團)이다. 산개성단은 어린 별들이 느슨하게 흩어져 이와 같은 모양을 이룬다.

최근 ESA는 성명을 통해 "성단은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하나의 원시 구름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성단을 이루는 모든 별들은 나이가 서로 비슷하다. 이 같은 사실이 별이 어떻게 형성되고 진화하는지 알 수 있도록 하는 유용한 연구자료가 된다”고 밝혔다.

NASA는 허블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우주사진을 공개하며 미국 독립기념일 기념해왔다. 2019년 미국 독립기념일에는 폭발 중인 에타 카리나이(Eta Carinae) 별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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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며 NASA가 공개했던 에타카리나이 별의 모습 (사진=NASA/ESA)

1990년 발사돼 1993년부터 임무에 들어가 30년 간 우주를 관측해왔던 허블 우주망원경은 최근 컴퓨터 고장으로 또 다시 안전모드에 들어간 상황이다. 

허블의 당초 설계 수명은 15년이었지만, NASA는 부분적인 개∙보수 작업을 거쳐 망원경의 수명을 계속 연장해왔다. 허블 우주망원경의 나이는 이제 30년을 넘었다. 미국은 올해 허블 우주망원경의 뒤를 이을 6.5m급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을 발사할 예정이다.